계 9:13-21 여섯 번째 재앙을 푸는 열쇠 회개 ​

등록일 25-07-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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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삶의 거대한 폭풍이 지나간 뒤,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고 허탈했던 적 없으신가요?

오늘 본문에서는 상상조차 힘든 끔찍한 재앙의 장면이 나옵니다. 여섯 번째 나팔이 울리자, 유브라데 강에 결박되었던 네 천사가 풀려나고 무려 2억의 마병대가 나타나 인류의 3분의 1을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멸망시킵니다. 온 세상이 죽음의 공포로 뒤덮이는, 그야말로 종말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정말로 소름 돋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그 끔찍한 재앙을 눈앞에서 겪고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끝내 '회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우상을 숭배하고, 살인과 음행과 도둑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이토록 강퍅하게 만들었을까요? 어쩌면 죽음의 공포보다 더 무서운 것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도 결코 돌이키지 않는 완고한 마음일지 모릅니다.

이 모습이 혹시 오늘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삶의 위기가 닥칠 때, 우리는 잠시 무릎 꿇고 눈물로 기도하지만,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옛 삶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하나님은 고통이라는 확성기를 통해 우리를 간절히 부르시는데,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듣기보다 확성기가 빨리 꺼지기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습니까?

회개는 나의 결심이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큰 '은혜'입니다. 내 힘으로는 절대 돌아설 수 없기에, 주님께서 친히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