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14:12-21 모두가 노래하게 되리

등록일 25-08-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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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졸업 여행으로 간 이스라엘 여행에 대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이 여행은 출애굽의 길을 따라 이집트, 요르단을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종반부에 예루살렘의 한 메시아닉 주 교회에서 드린 예배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히브리어로 울려퍼지는 '아도나이'라는 찬양, 그리고 예배가 정점에 이를 때 이스라엘 전통 복장을 입은 자매들이 모두와 함께 춤추며 찬양하는 그 순간, 저는 이 축제와 같은 예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 예배에서는 4개국어로 자막이 영상에 비춰지고, 각 나라 말로 통역이 동시에 이뤄졌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장차 올 새 예루살렘에서 모든 민족과 방언의 백성들이 함께 드릴 예배의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구분 없이, 각자의 문화와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수가 주라 고백하는 예배말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이 하나 되어 찬양하는 그 장면에서, 저는 참된 예루살렘 - 하늘의 예루살렘에서 드려질 영원한 축제 예배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저는 백투 예루살렘 운동을 모두 옹호하지는 않지만, 그 복음적 열정과 순수한 꿈은 지지합니다. 다만 그 목표는 지상의 예루살렘이 아니라, 하나님의 참된 백성들이 모여 이루는 새 예루살렘 공동체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스가랴는 마지막 날, 하나님의 재앙이 온 세상에 임하는 것은 단순한 멸망만을 위한 심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는 참된 예배자들을 구별하여 부르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초청입니다. 세상의 거짓과 타협에 물든 자들은 걸러지고, 끝까지 믿음으로 견딘 남은 자들만이 그 영광스러운 축제의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흔들리는 이 시대, 많은 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참된 백성들을 찾고 계십니다. 형식적 신앙에 안주하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그 남은 자가 되어, 마침내 임할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기쁨과 축제를 누리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