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0:23-25 거룩한 결박

등록일 25-10-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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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는 '모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극심한 박해 속에서 모이기를 멈추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히브리서는 그런 그들에게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왜일까요?

혼자는 약하기 때문입니다.

제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때, 우리 교회는 12가정 중 10가정이 떠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남은 건 과부 가정과 홀아비 가정, 단 두 가정뿐이었죠.

막막했던 저에게 아들이 말했습니다.

"엄마, 기도하면 되잖아요."

그렇게 시작된 '거룩한 결박'이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080회가 넘는 중보기도회로 이어졌습니다. 설날에도, 추석에도, 단 한 주도 쉬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 18장 19-20절

"너희 중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혼자 기도하면 잡념이 들고, 혼자 운동하면 쉽게 포기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생명처럼' 약속을 지키며 함께하면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아픈 사람도 혼자 있으면 밥 한 숟가락 못 먹지만, 함께 모이면 위로받고 힘을 얻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모이라'고 명령하신 이유입니다.

당신에게는 '거룩한 결박'이 있습니까?

함께 기도할 한 사람, 함께 신앙을 지켜갈 동역자가 있습니까?

오늘, 한 명과 결박을 맺으세요.

그리고 함께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