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2:49-59 "Memento Mori, Memento Adventum Domini" (죽음을 기…

등록일 25-03-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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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에 제가 결혼할 때 오셨던 분들의 이름이 적힌 방명록을 꺼내 보았습니다. 결혼식 날, 나를 축복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그중에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분들은 내 인생에서 잠깐 스쳐간 인연이었을지 모르지만, 한때 나를 축복해 주고, 기뻐해 주었던 분들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은혜를 받고도 감사하지 못한 채 지나쳐 버립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준 사람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넨 사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 혹시 나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을까요? 만약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그들에게 어떤 말을 남길 수 있을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죽음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메멘토 모리' – 우리는 언젠가 이 땅을 떠날 것이고, 그 뒤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언젠가 천국에 가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을 기억하며 바로 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이렇게 바른 믿음의 삶을 살려 하면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진정한 신앙의 결단은 때로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외면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장손이었기 때문에 제사를 안드린 다는 것은 집에서 쫓겨나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의 결단이 결국 온 집안을 변화시켜 할아버지, 할머니, 형제들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삶에는 어떤 삶의 열매가 있습니까? 믿음의 결단의 열매가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아직은 살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서기 전에, 주어진 시간 속에서 온전히 회개하고 하나님 나라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당신은 주님 앞에 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