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12:1-21 비전없는 지도자

등록일 24-09-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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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존경하는 왕은 누구입니까? 다윗이나 솔로몬처럼 위대하고 유명한 왕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약 40년간 유다를 통치했던 요아스 왕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가 왕위에 오를 때에 오므리 왕조가 멸망을 당하고, 요아스 외에 다른 왕족은 모두 멸절 당한 뒤였기에 우상숭배를 척결한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아스는 그리 인상 깊은 왕으로 남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보호와 가르침 아래에서 신앙을 배웠고, 여호야다가 살아있는 동안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호야다의 죽음 이후에는 우상 숭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요아스의 신앙은 표면적이었고, 여호와를 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요아스는 왕으로서 성전 보수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얼마나 소극적이고 관심이 없었는지 복구를 하라 지시해 놓고는 전혀 일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요아스는 우상숭배를 척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친 왕이었습니다. 아달랴 여왕의 통치 이후 백성들이 바알 주상을 제거하며 여호와의 신앙으로 돌아오는 중요한 시기에 있었지만, 산당을 제거하지 안았습니다. 그저 여호야다의 지도 아래 움직였을 뿐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여호야다의 죽음 이후, 요아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그는 곧 우상 숭배에 빠져 버렸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멀어졌습니다. 성전 보수를 명령했던 왕이 이제는 하나님을 떠나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기기에 이른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였고, 그의 통치는 아람 왕의 침공과 더불어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을 형식적으로 섬기는 것은 진정한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의 신앙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요아스는 성전 보수를 시도했지만 마음이 없는 헌신은 결국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 마음과 정성으로 사랑하십시오. 형식적인 신앙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진심에서 우러난 열정으로 삶을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 드리는 사랑이 진심일 때, 그 사랑 안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