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3:11-18 마귀의 두번째 카드
등록일 25-07-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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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3장을 읽어보면, 마치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미리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13장 11절에서 언급하는 "새끼양 같은 두 뿔"을 가진 짐승의 모습은 현재 우리가 마주하는 이단들의 특징과 놀랍도록 일치합니다. 겉으로는 온유하고 선한 양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용(사탄)처럼 말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단 집단들이 바로 이런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성경을 열심히 가르치고, 사랑과 은혜를 강조하며, 기존 교회보다 더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보입니다. 신천지, JMS, 하나님의교회 등 대부분의 이단들이 초기에는 "더 깊은 성경 공부", "참된 신앙생활"을 내세우며 접근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교주를 신격화하고, 기존 교회를 비방하며,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재산을 헌납하도록 강요합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고 진리를 추구한다고 하는 신실한 성도들조차 이런 미혹에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단들은 성경 구절을 교묘하게 인용하고, 기존 교회에서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계시"나 "깊은 진리"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실제로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교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분들입니다. 오히려 신앙에 대한 갈급함이 클수록, 더 깊은 진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클수록 이런 유혹에 더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이 경고하는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려 한다"는 말씀의 현실적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미혹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을 바르게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구원의 진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을 때, 우리는 거짓된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이단들의 공통점은 모두 복음을 왜곡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외에 다른 구원자를 제시하거나, 십자가 외에 다른 구원의 방법을 가르치거나, 은혜가 아닌 행위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끊임없이 순수한 복음의 진리를 공부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복음의 핵심을 마음 깊이 새기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가르침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복음을 바르게 알고 있는 성도는 아무리 그럴듯한 거짓 가르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진리의 말씀이 우리 안에 견고히 뿌리내릴 때, 우리는 이 혼란한 시대에도 승리하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