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2:1-10 새로운 성전을 지키라
등록일 24-10-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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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은 인간과 하나님이 함께 거닐던 첫 성전이었습니다. 거룩한 교제가 이루어지던 그곳에서 아담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기쁨을 누렸지만, 죄가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인간은 에덴에서 쫓겨나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절되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성막을 세우게 하셨고, 솔로몬의 성전을 통해 다시 하나님의 임재를 백성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이스라엘의 마음은 점차 하나님을 떠나 우상에게 기울었고, 결국 성전은 형식적인 예배의 껍데기만 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진정한 성전이 사람들의 마음에 세워지길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분의 사랑을 외면하자 예루살렘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이 비극은 단순한 심판이 아닌,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부르심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순간을 가슴 아파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딸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가!” (애 2:1)
그러나 하나님은 파멸로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무너진 성전은 다시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성전 삼아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새로운 성전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우리 마음이 곧 성전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그 성전에서 이루어지며,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성전으로서 우리는 세상의 유혹과 형식적인 신앙을 넘어서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사랑을 지켜야 합니다. 세상의 유혹이 우리를 흔들지 못하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깨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성전이 되기를 바라며,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