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11:1-11 하나님 사랑

등록일 24-11-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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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시절 저에게 유독 보수적이었던 아버지가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칭찬보다는 꾸중이 많았고, 과묵한 모습에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반항심이 생겨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점차 하나님께로도 향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는 아닐까?”라는 의심과 서운함이 마음 깊이 자리 잡았었습니다.

그러나 철이 들고 아이를 키우며 깨달았습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유년기의 부모의 희생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제가 첫째 아들을 위해서 함께 했던 시간을 아들은 결코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버지는 저를 공기처럼 항상 곁에서 지켜주셨습니다. 그분의 존재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겁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뒤늦게 이해하면서, 하나님께서도 저를 그렇게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 아들"이라 부르며 애굽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사랑을 잊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배반에도 끝까지 사랑하셨고, 징계 속에서도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의 절정은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 사랑하셨을까요?

우리가 선한 행위를 했을 때일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우리의 실패와 고난 속에서도 십자가를 바라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어찌 놓겠느냐, 어찌 버리겠느냐."

변함없는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