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10:1-15 무성한 포도나무
등록일 24-11-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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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밭을 기경하고 좋은 씨앗을 심으며 기대 속에서 열매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만약 그 열매가 썩어 있다면, 농부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삶의 열매는 어떠한가요? 우리는 주님께서 기대하시는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통해 풍요를 누렸지만, 그들은 두 마음을 품고 우상을 섬기며 죄악된 열매를 맺었습니다. 성경 호세아서는 이스라엘을 “무성한 포도나무”라고 부릅니다. 열매는 맺었지만, 그 열매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망과 우상을 위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도전을 줍니다.
한국 교회는 지금 어떤 열매를 맺고 있을까요? 화려한 교회 건물과 늘어나는 신자 수에 만족하며 정작 주님이 원하시는 공의와 사랑의 열매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시대는 악하고, 뉴스는 하루가 멀다 하고 참혹한 사건들로 가득합니다. 말세의 때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지금이야말로 여호와를 찾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할 때입니다. 세상이 악할수록, 우리의 삶은 더 밝게 빛나야 합니다. 뿌리지 않으면 거둘 수 없습니다. 눈물이 나더라도 정직과 사랑의 씨를 뿌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삶은 한 알의 밀알과도 같습니다.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통해 이 땅에 공의와 사랑이 흘러가기를 기대하십니다. 그 기대에 응답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빈 포도나무처럼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한 채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지금, 주님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느냐?"
이 질문 앞에서 잠시 멈춰 서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의 밭을 어떻게 기경하고 계신가요?
눈물이 나더라도, 고단하더라도, 우리 함께 주님이 기뻐하시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