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3:9-4:3 상아궁이 웬말이냐
등록일 24-12-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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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바라 보며 종종 묻습니다.
"왜 세상은 이렇게 탐욕과 불의로 가득할까?"
130년 전, 이 땅에 복음을 전하러 온 선교사들은 모든 것을 희생했습니다. 그들의 헌신은 자신의 삶의 평안을 내려놓고 이 조선에 들어와 생명까지 드린 희생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진리와 정의를 세우며 살아가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들이 남긴 신앙의 유산을 제대로 이어가고 있는 걸까요?
현대 기독 청년들 중 절반 이상이 혼전순결을 꼭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대다수가 돈이 인생의 최고 가치라고 믿는다는 조사 결과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들의 생각은 단순히 시대의 흐름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신앙 공동체로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있는 걸까요?
아모스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이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리던 시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타락과 불의를 책망하시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도자들은 사치와 향락에 빠져 있었고, 가난한 자들은 억압받으며 힘겨운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힘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암 5:11)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오늘의 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가난한 자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있는가?
탐욕과 불의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 하나님의 공의를 세울 수 있을까?
우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나눔과 사랑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라고요. 탐욕을 버리고,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는 것이 우리의 부르심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형제자매의 고통에 눈을 뜰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이 땅에 공의와 인애를 심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