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암에 걸린 이유_김**(2021.12.02)

작성자 힐링센터

작성일 24-08-29 10:38

조회수 101

안녕하세요. 김지윤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위암으로, 제 몸속에는 위가 없습니다. 식도와 소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요.

가끔 위가 없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고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어서 고생한 적이 몇 년 있었습니다.

코로나 전부터 식당을 하다 보니 밥을 급하게 먹고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점심때는 손님들이 줄을 서고 저녁에는 끊임없이 들어왔습니다.

종종걸음으로 고된 일을 해야만 했고 주일에는 어김없이 문을 닫고 저희 시어머니를 전도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모시고 같이 교회에 갔습니다.

반복되는 고된 일 속에서 온몸이 텅텅 붓고 발바닥이 아파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지칠 대로 지쳐있을 때 위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삶이 허무하고 뭘 위해 그렇게 아둥바둥 살았나 싶고 굳이 식당을 하라고 해서

나를 이렇게 고생시킨 신랑이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창문을 다 열어놓고 그래도 안 돼서 마당으로 뛰어나가곤 했습니다.

폐쇄공포증으로 전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살았고

댁과 친정 식구들을 위해 계획을 다 잡아놨는데 ‘하나님, 왜요? 제가 왜 암에 걸려야 합니까?’

 

저는 소사힐에 와서 제가 위암에 걸린 이유를 알았습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어떠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하신 것처럼

저에게 위암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위가 잘려 나가면서 저의 죄 된 습성이 잘려 나가고,

쓴 뿌리가 잘려 나갔습니다. 저는 한 발은 세상, 한 발은 하나님, 술도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하고

하나님도 좋아하고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사랑해서 이제까지 지은 죄들을 기억나게 하시면서 회개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아침에 성경 통독을 하는데 ‘내 눈이 범죄하거든 베어 내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위 없이 천국 가겠습니다. 날마다 엎드리고 회개하며 살겠습니다. 소사힐은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진정한 쉼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삼시세끼 제가 준비하지 않아도

 정성이 듬뿍 담긴 식사와 하루 2번 예배를 통해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다시 리셋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나를 부인하고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다 0으로 맞추고 저의 남은 인생길을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살기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것은 평탄한 길이 아니고 분쟁의 길이고 오래 견뎌야 하고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길임을

 알게 해주셨고 저에게 성령 충만함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소사힐은 저에게 천국이었습니다. 잣나무를 보며 ‘100년 전에 우리 주님이 날 위해 심으셨구나.

 30년 전에 날 위해 소사힐 소사힐을 예비하셨구나!’

감사와 찬양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이 아침에 현관문을 열고 출근하고

 아이들도 학교 가고 다치거나 아프지 않고 죽지 않고 그날 저녁 무사히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과일을 먹고 수다 떨고 tv 보며 지냈던 당연한 하루가 우리 주님의 눈동자 같은 지키심의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가슴의 답답이 없어지면서 숨쉬기가 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창문을 꼭꼭 닫고 잡니다. 병원 가는 날짜가 다가왔지만 두렵거나 떨리지 않았습니다. 발걸음을 가볍게, 마음도 가볍게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위암 중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이고 전이 없고 수술이 깨끗하게 잘되었다고 하시면서 체력회복에만 신경 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립니다. 저는 소사힐을 떠나지만,

여전히 예배드리고 모든 환우분과 소사힐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과 환우분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