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전도폭발 간증
작성자 힐링센터
작성일 24-11-08 14:24
조회수 11
와! 내가 잘 모르는 타인에게 예수를 전하다니!
모태신앙으로 교회에서 자랐어도 전도란 언제나 어려운 숙제입니다.
친구나 가족에게 예수를 전해보긴 했지만 길에서 쉰 목소리로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예수가 저렇게 싸구려(?)로 전해질 대상은 아닌데,
처음 본 사람이 저 간단한 말로 예수를 바로 알고 믿을 수 있을까? 성경 말씀 없이 그게 가능한 일일까?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교만한 저였습니다.
작년 12월 리트릿을 방문하게 되었고 집에 돌아가는 길은 감사하게도 한 리트릿 환우의 아드님 차를 타고 3시간 거리를 1시간만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을 때 "권사님! 부탁이 있어요. 저 놈이 예수를 몰라요. 지가 잘 된게 지 잘 나서 그런 줄 아니, 차타고 가시면서 예수 좀 전해주세요. 권사님만 믿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환우의 부탁이 있었습니다. 나 그런거 잘 못하는데..뭐라고 말 해야하나..예수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는 했으나 황설수설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환우의 소천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전했다면 환우가 살아계실 때 아드님이 예수 영접 했을까? 내게 했던 환우의 부탁이 그의 유언이 되었고
그것은 이젠 갚을 수 없는 나의 빚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소사힐에 입소했고 소모임을 하는데 조용조용 소녀같은 환우가 전폭하고 좋았다는데 갑자기 전폭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게 꼭 맞춤으로 전폭의 필요성과 사모함을 주셨습니다. 나의 전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의 심연을 들어다보니 거절당할까봐,
낯을 가리는 나의 합리화였죠. 입소 후 독소항암을 시작하면서 6개월을 있게 되고 세상에 제가 전폭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컨디션이 버틸 수 있을까? 실습 날 항암 때문에 힘들면 어떡하지?
다 쓸때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전폭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셨습니다. 실습 전 일주일은 이제껏 나의 항암기간 중 제일 잘 자고 잘 먹게 하셔서 실습 당일은 최상의 컨디션이었습니다.
실습 날 날씨는 또 얼마나 좋았던지요. 처음 뵌 분들께 예수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88세 어르신이 내 쪽으로 몸을 틀어서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손을 귀에 대며 ¨제가 교회를 이제껏 다녔어도 이런 말씀은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껏 제 말에 이런 태도로, 이런 말을 해줬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하는 말이 ¨진리¨였고 성령의 주관하심으로 가능했던 것입니다.
전폭을 수료하면서 전폭을 함께 시작했던 전폭 동기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전폭을 무사히 마치게 하심도 감사지만, 여러 이유로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던 이들도 전폭을 함께 했던 그 순간들이 감사고 은혜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 보시기엔 다 사랑스러우셨을겁니다.
이제 저는 전도의 한걸음을 겨우 내딛습니다.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죽는 날까지 예수를 전해야 된다!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로서 그럴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