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4:25-35 제자의 삶의 완수

등록일 25-03-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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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 때 교회 차량을 몰다가 3중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순간,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순간이 제 삶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주님, 저는 이제 죽은 인생입니다. 이제부터 사는 것은 덤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날 이후, 저는 오직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가장 귀한 삶이라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희생’이라 말하지만, 저는 그것이 최고의 축복임을 압니다.

하지만 제자의 삶은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의 길은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눅 14:27)

가장 소중한 것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할 수 있는가? 내 삶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길 수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쉽게 ‘네’라고 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참된 제자는 하루하루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갑니다.

2019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아픈 만큼 사랑한다의 박누가 선교사님을 기억하시나요? 췌장암과 위암 말기의 고통 속에서도 선교사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필리핀의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선교사님의 삶을 보며 저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내가 암에 걸린다면,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을까?’

제자의 길은 아픔과 희생이 따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주님과 함께하는 영광의 길입니다. 우리가 걷는 매 순간, 주님은 우리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십니다.

혹시 당신도 주님의 부르심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 한 걸음을 내디뎌 보십시오. 제자의 삶은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주님을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주님의 초청을 거절한 사람들은 결국 잃어버린 기회를 후회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의 삶을 주님께 드려보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