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2:4-16 풍요속에 감춰진 죄

등록일 24-12-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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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풍요와 안정감은 종종 축복으로 여겨지지만, 그것이 영적 위험을 감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는 하나님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풍요로운 삶은 종종 우리를 안일하게 만들고, 은밀히 죄가 숨겨지게 만듭니다.

아모스서에서 하나님은 유다의 죄를 지적하십니다. 유다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율법을 가르치는 제사장들이 있는 곳이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멸시했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잘못된 길로 인도하며 죄를 지어도 될 것처럼 미혹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죄를 짓고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메시지가 아닙니다. 복음은 죄를 이길 힘과 구원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가볍게 여기고 십자가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후서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벧후 2:19-21)

풍요와 안정적 삶이 죄를 지어도 괜찮을 것이라는 착각, 욕망을 따라 살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주어 결국 우리를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풍요와 안락함 속에서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에 대해 눈물로 경고합니다(빌 3:18-21).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공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이유로 사람의 삶을 짓밟는 모습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배신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공의로운 심판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풍요와 안정 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무너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서서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새롭게 붙드는 오늘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