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6:12-117:2 살아 돌아가면

등록일 24-12-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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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음 앞에서 가장 솔직해집니다.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 우리는 모든 걸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것은 원망이나 두려움입니까? 아니면 여전히 소망을 품고 기도하는 것입니까?

시편 116편에서 시인은 죽음의 고통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죽음이 임박했던 순간에도,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했고 하나님은 그를 살려 주셨습니다. 살아난 시인은 이제 모든 백성 앞에서 여호와께 서원을 갚겠다고 다짐합니다.

힐링센터에서 암병과 싸우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며 이런 서원을 많이 들었습니다. “병이 나으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겠습니다.” “저를 고치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겠습니다.” 때로는 그분들이 이뤄낸 회복을 보며 같이 기뻐했고, 하늘로 떠나보내며 슬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원까지 했는데 죽음을 맞이했다고 그들의 삶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며 싸워온 시간들이 모두 소중하고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살아 있는 동안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한량없이 부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모두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두려워도, 하나님은 당신의 삶을 귀히 여기십니다. 당신을 살리시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결과는 주께 맡기고 매일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주께 서원을 갚으며 사십시오.

살아가는 모든 순간,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지 묵상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도 병중에 있다면, 그 순간조차 하나님과 함께하시겠습니까? 그리고 회복의 은혜를 받았다면, 당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진실하심을 널리 전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