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4:1-7 하나님의 두드리심에 반응하는 삶
등록일 25-02-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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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왔을 때, 어떤 사람이 그에게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에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정예병 3천 명을 데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나섭니다. 그러던 중 사울은 한 굴에 들어가 몸을 쉬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때 다윗의 부하들은 이것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절호의 기회라며 사울을 죽이라고 부추깁니다. 다윗도 순간 마음이 흔들려 사울의 옷자락을 자릅니다. 그러나 그는 곧 마음에 찔림을 받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양심을 두드리시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비록 자신을 죽이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라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과 본능을 따르기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심합니다. 다윗은 자기 사람들에게도 사울을 해치지 못하도록 명하고, 사울을 무사히 떠나보냅니다.
하나님의 두드리심에 순종하는 삶
다윗의 행동에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양심을 통해 말씀하시고, 때로는 우리를 두드리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우리의 감정과 욕망을 따라 행동하려 합니다. 때로는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기회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단순히 상황만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자 했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자기 감정과 욕망대로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관계든,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자유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두드리심이 있는 사람은 다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불편함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려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사람이 되자
요셉도 유혹을 받았을 때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두드리심에 순종했습니다. 다윗도, 요셉도 하나님의 사람이었기에 본능과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우리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이 두드리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두드리심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내 뜻대로 살아간다면, 결국 양심이 무뎌지고 죄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두드리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우리는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 의존하는 삶
로마서 8장 2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사에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여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묻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두드리심을 느끼고, 그 음성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다윗처럼, 요셉처럼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불편할 수 있지만, 그 불편함이야말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두드리심을 듣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