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7:1-3 두려움을 사명으로 바꿀 때

등록일 25-03-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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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각자 다른 모양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우리의 삶을 흔들며 두려움을 가져다줍니다. 특히 생명과 관련된 문제 앞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병상에 누워 수술을 기다리는 순간, 우리는 삶과 죽음 사이의 두려움 앞에 서게 됩니다. 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저 역시 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 그 두려움을 경험했습니다. 밝은 조명이 비추는 수술실에서 '내가 다시 살아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문득 암과 싸우는 환우들의 마음이 이런 것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서, 누구라도 다른 사람의 고통과 바꾸고 싶어질 만큼 두렵고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움은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기도 합니다. 두려움이 깊어지면 신앙조차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서 사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사명이 있기에 지금 살아 있게 하십니다. 오늘 살아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들보다 더 가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들보다 더 아픈 상처가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들보다 더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들보다 더 부담스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강요가 아니라 사명이다."

우리가 가진 고통, 두려움, 어려움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깨닫고 붙잡을 때 두려움은 사라지고, 평안과 용기가 우리를 채웁니다. 사명을 가진 사람은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사명을 다하기까지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함께하실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을 괴롭히는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다시 붙잡으십시오. 두려움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 삶은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 안에서 온전히 지켜질 것입니다.